◎IMF로 전원 주택 쇠퇴속 급매물·파격분양 이어져/원하는 사람들에겐 되레 선택의 폭 넓어져2∼3년전 도시인들의 「탈(脫)도시」로 한창 인기를 끌었던 전원주택도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를 맞기는 마찬가지다. 전원주택을 찾던 중산층의 몰락으로 전원주택 건설붐은 급격하게 쇠퇴하고 있다.
그러나 실수요자들에게는 오히려 지금이 기회다. 전원주택에도 급매물이 쌓여있고 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한 전원주택업체의 파격적인 분양도 이어지고 있다. 전원주택전문업체인 건국컨설팅 유종률(劉宗栗) 대표는 『전원주택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선택의 폭이 여유가 있는 요즘 시기가 적기』라고 말했다.
■농가주택
가장 실속있는 전원주택 구입방법이다. 지목도 대지이고 땅값만 지불하면 되는 경우가 많아 조금만 고치면 실속있게 아담한 전원주택을 장만할 수 있다. 수도권에 농가주택을 매입해 개보수할 경우 보통 5,000만원이면 가능하다.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빈집정보센터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개별형 전원주택
준농림지를 구입해 개별적으로 전원주택을 짓는 방법이다. 위치선정 개발방법 자금선정 등을 취향대로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특히 준농림지는 대지값에 비해 30∼40%까지 싼 곳도 있다.
■단지형 전원주택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 동호인끼리 조합을 구성해 모여사는 경우와 사업자가 선개발 후분양 방식으로 개발하는 등 2가지 경우가 있다.
동호인단지는 직장동료나 학교동창 등이 조합을 결성해 공동설계 공동시공으로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단지 미관이나 부대시설 건축형태 등을 마음맞는 사람끼리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비해 전문업체가 개발하는 전원주택단지는 분양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위치선정이 좋은 편이고 개발을 전담, 일일이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주의할 점
방범이나 현지주민과의 마찰문제, 병원이나 학교 등 생활편의시설과의 접근성 등 따져봐야 할 문제가 적지않다. 대상부지의 법적 하자 등도 챙겨봐야할 부분이다. 가급적 많은 정보와 함께 정확한 판단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현장답사는 필수다. 전문업체의 단지형 전원주택을 고르려면 공정률이 80%이상 진행된 곳이 안전하다.<김병주 기자>김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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