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의 현장 27곳 답사기유적지는 언제나 초라하다. 퇴락한 건물과 낡은 전설. 하지만 바로 그 곳에서 역사는 새로 시작된다. 영욕이 함께 하는 역사의 현장에는 사람과 세상의 이치가 있기 때문이다. 소설가이자 기자인 황원갑(黃源甲·서울경제신문 사회문화부 차장)씨가 역사의 현장에서 몸으로 느끼고, 세세한 기록을 더해 「민족사의 고향을 찾아서」를 냈다. 부제 「영광과 고난의 한국사 기행」이 말하듯 민족의 성지 백두산, 고구려 혼이 남아 있는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의 유적, 백제의 마지막 도성인 부소산성 등 역사현장 27곳을 생생한 기록과 전설로 엮어 읽는 맛이 좋다.<박은주 기자>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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