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수가외에 50∼100%의 할증진료비를 환자에게 부담시킬 수 있는 「특진제」(지정진료제)가 유명 병원들의 수입불리기 수단으로 남용되고 있다.20일 보건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한 「97년도 의료기관별 지정진료실적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서울지역 38개 종합병원에서 내원환자들이 받은 진료중 59.8%는 특진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 병원은 내원환자의 총진료 192만건중 80.9%인 155만3,000건이 특진이었으며, 경희대병원은 77.5%, 한양대병원 72.3%, 영동세브란스병원 68%, 고려대병원 66%, 서울대병원 45.7%가 특진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병원의 전체 진료비 수입(2조4,788억원)중 7.2%(1,777억원)는 특진비가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세대 치대병원의 경우 총진료비 중 특진비의 비율이 17.2%로 가장 높았고 경희대치과병원 10.9%, 영동세브란스 10.2%, 한강성심병원 9.3%, 고려대병원 9.0%, 중대용산병원 8.8%, 강동성심병원 8.7%등의 순으로 나타났다.<변형섭 기자>변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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