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阿·중남미·亞 일부/여전히 ‘독재의 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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阿·중남미·亞 일부/여전히 ‘독재의 멍에’

입력
1998.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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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와 중남미, 아시아 일부 국가에는 장기집권중인 독재자나, 또는 독재자로 분류할 수 있는 지도자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민주정치의 역사가 짧은 아프리카는 독재자의 전시장.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평의회의장, 쿠데타를 일으켜 32년째 권좌에 있는 그나싱베 에야데마 토고대통령과 콩고의 응궤소 대통령 등은 대표적인 군사 독재자. 국제사회는 50여 아프리카국가 중 30여개국을 독재국가로 보고 있다.

88년 혼란한 정국을 틈타 쿠데타를 감행한 미얀마의 군사정부는 아시아 군부독재의 틀을 버리지 않고 있다. 17년째 집권중인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보안법 등 강압적인 수단으로 안와르 전부총리 등 정적들을 탄압하거나 구금, 최근 국제사회의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

과거의 독재자들은 대체로 비참한 최후를 맞았거나 망명중이다.

살해한 정적들을 인육요리로 만들어 파티를 즐겼다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독재자 장 베델 보카사는 96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우간다의 이디 아민은 79년 국외로 탈출, 거처가 알려지지 않고 있다. 32년 철권통치를 행사하던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올해 5월 민주화 시위에 끝내 하야, 부정축재 혐의 등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군부독재가 판을 치던 중남미에서는 89년 칠레를 끝으로 거의 모든 국가에 민선 대통령이 들어섰다. 파나마의 대표적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가는 89년 전격 침공한 미국 당국에 체포돼 현재 복역중이다.<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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