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委 “가만두지 않겠다”올해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의외로 서울대가 큰 시련을 겪을 것같다. 대학입시제도와 국립대 구조조정안등을 둘러싸고 교육부와 서울대가 사사건건 마찰음을 내고 있는 것과 관련, 여야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서울대 때리기」를 공언하기 있기 때문이다.
첫번째 공격테마는 대학입시문제. 대학별고사를 줄기차게 고집해온 서울대가 최근 2002년부터 무시험전형제 도입을 결정한 후, 교육부 방침과 어긋나게 고교간 학력차를 반영키로 하는등 독단적이고 일관성없는 태도를 취해 중고교에 엄청난 혼란을 가져오고 있다는 주장이다. 두번째 주제는 서울대가 최근 발표한 구조조정안. 한 의원은 『서울대가 연구중심대학으로 거듭나려는 의지보다 예산을 더 따내기 위해 요식적 구조조정안을 졸속으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육위가 서울대를 표적으로 삼으면서도 서울대와 대립관계인 교육부장관을 상대로 문제점을 따지는 것은 왠지 모양새가 어색하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당초 여야 간사회의에서 서울대를 피감기관으로 선정했다가 일정상 빼버린 것도 앞뒤가 안맞는 대목. 한편 정가일각에서는 『대부분 비서울대 출신인 교육위 의원들이 이번 기회에 서울대를 흔들려는 의도도 있는 것 같다』는 얘기도 나돌아 주목된다.<김성호 기자>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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