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아시아자동차 낙찰자로 선정된 현대그룹은 철도차량 발전설비 등 그동안 5대 그룹 대규모 사업교환(빅딜)에서 난항을 거듭해온 2개업종에서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일원화에 적극 참여키로 양보했다. 이에따라 1차 사업구조조정 대상인 7개 업종중 반도체업종을 제외하고 나머지 6개 업종의 경영주체가 결정됐다.손병두(孫炳斗)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19일 전경련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현대가 철도차량에서 당초의 독자경영 방침을 철회하고 현대정공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이 참여하는 3사 단일법인을 설립하는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현대 대우 한진 3사는 18일 밤 협상을 벌여 3사의 지분율을 4:4:2로 하기로 했으며 ▲지분 50% 범위내 외자유치 ▲외부 전문경영인 영입 ▲연내 실사를 거친 후 단일법인 설립 등에도 합의했다.
현대는 또 발전설비에서 현대중공업의 발전설비를 한국중공업으로 조속히 이관해 일원화하기로 했으며 대금정산방법과 이관설비의 범위, 평가방법 등은 내달말까지 결정키로 한국중공업과 합의했다.
현대의 이같은 양보는 현대자동차가 기아·아시아자동차 낙찰자로 선정된데 따른 빅딜의 일환인 것으로 풀이된다.<배성규 기자>배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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