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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에서 폭력배와 ‘술판’/형사반장이 유치장서 불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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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에서 폭력배와 ‘술판’/형사반장이 유치장서 불러내

입력
1998.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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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 경고·5명은 중징계키로경기경찰청은 18일 유치장에 구금돼 있는 폭력조직 두목과 경찰서내에서 함께 술을 마신 수원남부경찰서 김진구(金眞九·56·경사) 형사반장과 최근호(崔根鎬·48·경사) 강력반장을 중징계키로 했다.

또 이 폭력조직 두목이 붙잡힌 날 밤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밝혀진 경기경찰청 폭력계 김모(42)경사 등 3명도 중징계키로 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 대한 감독책임을 물어 당시 수원 남부경찰서 상황실장인 최모(34)경감과 경기경찰청 김모 형사과장 등 5명을 경징계하고, 박영진(朴永津) 수원남부서장은 경고조치키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반장 등은 15일 오후 10시께 폭력 등 혐의로 긴급체포돼 유치장에 구금돼 있던 폭력조직 수원 남문파 두목 차원식(車元植·48)씨와 차씨를 면회온 친구 3명을 형사계장실로 불러들여 생선회를 시켜놓고 1시간 가량 술을 마셨다.

당시 형사계 사무실에는 경찰관과 다른 피의자 등 5∼6명이 있었으며 김반장 등은 이들이 보는 앞에서 유치장에 있던 차씨를 불러냈다.

차씨는 14일 건축업자 이모(49)씨를 협박해 1억3,000만원의 지불각서를 쓰게 한 혐의로 긴급체포돼 구속됐었다.<수원=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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