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2002년 월드컵 성공개최를 위한 한일(韓日)국회의원 친선축구대회」에 일본 공산당 의원이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정부가 일본공산당에 대한 처우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이번 축구대회에는 고쿠타 게이지(穀田惠二) 중의원과 미야모토 다케시(宮本岳志) 참의원 등 2명이 선수로 참가하며, 야마시타 요시오(山下芳生) 참의원 등 2명도 일행으로 방한한다. 한일간에 정부차원은 물론 정당차원에서도 일본 공산당과 공식교류가 없는 상황에서 일 공산당의원들이 대거 방한하는 것은 처음이다.정부관계자는 『일본 공산당은 북한을 한반도의 정통성있는 정부로 간주해오고 있으나 아웅산테러사건이후 관계를 사실상 단절했다』며 『지난해부터 「남조선」 대신 「한국」 이란 호칭을 사용하는 등 호의적 자세를 보여왔다』고 말했다. 정부관계자는 『그러나 북한을 인정하는 정강정책의 개정과 그간 우리정부를 비난해온 행위를 사과하는 절차가 선행돼야만 당기관지 지국개설 등 관계정상화가 이루어질수 있다는게 정부의 공식입장』이라고 밝혔다.<윤승용 기자>윤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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