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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TAN TV 정재훈 부사장 내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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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TAN TV 정재훈 부사장 내한 인터뷰

입력
1998.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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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역 한국어방송 네트워크 추진”미주 한국어방송으로는 시청권역이 가장 큰 TAN TV(The Asia Network TV)의 정재훈(鄭載勳·34) 부사장이 KBS주최 세계한국어방송인대회 참석차 고국을 찾았다.

86년 동양인 소유 방송사로는 처음으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의 공중파라이센스를 얻어 하와이에서 UHF 방송을 시작한 TAN TV(당시 KBFD TV)는 91년부터 미국 본토에 진출, TV와 라디오 위성방송을 하고 있다. 미국은 물론 캐나다와 멕시코까지를 시청권역으로 하는 이 방송은 이 달부터 아날로그전파를 디지털전파로 바꿔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고국소식과 문화를 교포에게 전하면서 미국인에게 고국을 홍보하는 것이 설립목적입니다. 우리 방송사를 키스테이션으로 미주지역에 흩어져 있는 각 지방의 한국어방송을 묶어 전국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TAN TV는 KBS MBC등 한국의 방송사가 만든 프로그램을 주로 방송하고 10%정도는 자체제작 보도물, 토크쇼등을 내보낸다.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프로그램은 KBS가 제작하는 「전국 노래자랑」. MBC의 일일드라마 「보고 또 보고」도 무시 못할 시청률을 자랑한다. 한국방송사의 저녁뉴스를 시차 때문에 하루 정도 늦게 방송하는데 이 역시 교포들이 꼭 보는 프로그램이다. 한 달에 19달러50센트의 시청료를 받고 광고방송도 한다.

10세에 하와이로 이주, 「이민 1.5세대」인 그는 하와이에서 한국어방송을 시작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방송에 투신했다. 미주리주립대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한 그는 미국의 교육방송인 PBS와 서울올림픽 때에는 KBS에서 2년간 연수를 받았다. 『경영상태등 모든 조건이 좋습니다. 바랄 게 있다면 좋은 프로그램을 해외동포들이 많이 볼 수 있도록 보다 나은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권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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