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슬로 외신=종합】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북아일랜드 신·구교 평화협정의 주역인 신교의 데이비드 트림블(53) 얼스터통일당 당수와 구교의 존 흄(61) 사회민주 노동당 당수가 공동 선정됐다.<관련기사 9면> 노벨상 위원회는 16일 두 사람은 지난 30년간 3,500명 이상의 희생자를 낸 북아일랜드 유혈분쟁을 종식시키고 4월의 평화협정 체결을 주도함으로써 평화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평화협정은 이들 외에도 다른 북아일랜드 정치 지도자들과 영국 미국 아일랜드 정부가 함께 이룩한 업적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위원회는 『흄이 북아일랜드의 평화정착 과정에서 가장 통찰력 있고 일관성 있는 정치인이었다』면서 『그는 결정적으로 아일랜드공화군(IRA)의 투쟁노선을 포기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트림블에 대해서는 『평화협상이 결정적인 고비를 맞았을 때 평화적 해결방안을 지지하는 위대한 용기를 발휘했다』고 밝혔다.
수상자는 12월 오슬로에서 노르웨이 국왕인 헤럴드 5세로부터 약 100만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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