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도쿄=신재민·황영식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5일 긴급시장공개회의(FOMC)를 열고 단기 금리의 기준이 되는 연방기금 금리와 재할인율을 각각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연방기금 금리는 5%로, 재할인율은 4.75%로 각각 낮아졌다.<관련기사 17면> FRB는 이번 이자율 인하조치가 최근의 금융시장 불안정과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FRB는 9월29일에도 연방기금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당시에는 재할인율 인하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FRB가 재할인율을 인하한 것은 96년 1월 이후 처음이다. 관련기사>
FRB가 추가 금리 인하조치를 정책결정기구인 공개시장위원회가 아닌 긴급 이사회에서 전격적으로 단행하기는 이례적이다. 금융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11월17일과 12월22일에 열릴 공개시장위원회의 올해 정기 회의에서도 추가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하로 16일 도쿄(東京)시장에서는 엔화가 전날보다 달러당 3엔 가까이 오른 116.42∼116.46엔에 거래됐다. 도쿄증시의 닛케이(日經) 평균주가도 전날보다 285.17엔 오른 1만3,280.54엔에 마감됐다.
한편 홍콩은행협회는 16일 미국에 이어 주요 은행들의 우대금리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19일부터 예금 이자율을 0.25% 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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