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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용의자 경찰 총격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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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용의자 경찰 총격 사망

입력
1998.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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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문불응 오토바이도주… 왼쪽 등에 관통/경찰 “강력범 판단 다리겨냥 실탄 발사”15일 오후 8시33분께 서울 동작구 상도5동 주택가에서 검문에 불응하고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나던 20대 초반의 남자가 노량진경찰서 흑석2동파출소 마상돈(26) 순경이 쏜 실탄에 왼쪽 등을 관통당해 병원으로 옮기던중 숨졌다.

이날 마순경은 동작구 흑석1동 청호아파트앞에서 100㏄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남자 2명이 불심검문에 불응하고 그대로 달아나자 1.5㎞를 추격했다. 이들은 오토바이를 버리고 상도5동 숭실대 뒷길 주택가로 달아나다 마순경이 쏜 실탄에 한 명이 맞아 숨지고 다른 한 명은 그대로 달아났다.

마순경은 『공포탄 1발을 쏘며 정지를 명령했는데도 멈추지 않아 강력범으로 판단, 실탄 2발을 발사했다』며 『주위가 어두워 잘 보이지 않았지만 다리쪽을 향해 발사했다』고 말했다.

경찰총기관련 수칙에는 총기사용시 대퇴부아래를 겨냥하도록 규정돼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이 타고 달아난 오토바이는 흑석2동에 살고 있는 권모(43)씨가 이날 집앞에 세워두었다가 도난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숨진 남자의 신원과 달아난 용의자를 수배하는 한편 마순경을 상대로 정확한 실탄 발사경위를 조사중이다.<이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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