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가 김아라(축제극단 무천 대표)씨가 경기 안성군의 무천야외극장에 다시 비극의 주인공을 불러온다. 김씨가 집짓고 살면서 극단 식구들과 터를 닦은 무천야외극장은 지난해 「오이디푸스」로 문을 열었다. 이번 주인공은 리어왕.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을 불교의식인 49재를 빌려 무대화한 기시다 리오의 「인간·리어」다. 대부분 시로 이루어진 대사를 김아라씨는 음악과 퍼포먼스로 해체한다. 늘 작업했던 대로 목소리와 각종 도구를 이용한 소리, 태껸을 원용한 몸짓을 선보인다. 안필연(설치미술)씨가 파이프로 높이 2m의 설치물을 만들고 강지수(마임) 김기영(피아노) 유한승(전자기타)씨등은 직접 출연한다. 이들은 모두 분화하지 않은 원시예술을 꿈꾼다.연극에는 남명렬 노영화등이 출연한다. 16∼25일 오후 6시 사전행사 연극은 7시부터. (02)7643375, (0334)6759472<김희원 기자>김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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