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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 환경호르몬 ‘걱정 끝’/벤처기업 ‘그린엠’ 종이용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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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 환경호르몬 ‘걱정 끝’/벤처기업 ‘그린엠’ 종이용기 개발

입력
1998.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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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옥신 등 제거 인체 무해/소각때 유해물 배출없고/100% 재활용 가능 장점도「환경호르몬 물렀거라」

컵라면 용기의 환경호르몬을 퇴치하는 신종 종이용기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종이용기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벤처기업 그린엠 주식회사가 내놓은 종이 컵라면용기는 환경호르몬 문제를 완전 해결한 신개발품이다.

올들어 환경호르몬으로 인한 컵라면 용기의 신체유해성 논란이 사회문제가 되면서 그린엠의 종이 컵라면용기는 환경호르몬 퇴치용기로 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린엠이 독자개발해 발명특허를 낸 종이용기는 환경호르몬과 다이옥신 등 신체유해 물질을 근본적으로 없앤 환경용기로 이미 환경보건위생연구원으로부터 「100% 신체무해 판정」을 받은 상태다.

기존의 합성수지 용기의 경우 환경호르몬 방출의 우려가 클 뿐 아니라 소각시 다이옥신이 발생하고 매립해도 썩지 않아 환경오염의 피해가 컸다. 그러나 그린엠의 종이용기는 순수종이 재질이기 때문에 환경호르몬이 전혀 없고 소각과 매립도 용이하다. 또 100% 재활용이 가능하고 전자레인지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개당 가격이 65∼70원으로 일반 플라스틱 제품(50원)에 비해 30∼40%정도 비싼 것이 흠이지만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므로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다.

아직 라면업체들이 비용 등 제반문제로 선뜻 종이용기로 대체하지는 않고 있지만 환경호르몬과 다이옥신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경우 종이용기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그린엠은 전망하고 있다. 실제 환경호르몬 문제가 심각했던 올봄 메이저 라면업체들은 종이용기로의 대체를 깊이 검토한 바 있다.

그린엠은 종이로 된 쓰레기 봉투도 개발, 내년초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특허 출원중인 이 종이봉투는 물이 새지 않아 주방의 음식쓰레기도 안심하고 담을 수 있으며 매립시 쉽게 자연분해된다. 일반 쓰레기 봉투의 경우 봉투는 물론이고 내부의 쓰레기도 썩지 않아 환경오염의 피해가 컸다. 그린엠은 이외에도 도시락, 계란, 패스트푸드 용기 및 화장품, 잡화 포장용기도 생산, 연 15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린엠 이광문(李光文) 사장은 『지난해부터 환경부가 본격 추진하고 있는 「합성수지 포장지의 연차별 감량화 지침」이 가시화할 경우 종이용기는 환경친화적인 차세대 포장용기로 각광받을 것』이라며 『1억달러의 외국자본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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