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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외채 총 676억弗/재경부 집계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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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외채 총 676억弗/재경부 집계 밝혀

입력
1998.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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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금융만 286억弗… 국내 외환시장·경제안정 위협국내기업이 갚아야 하는 외채가 무려 676억달러를 넘는 것으로 밝혀져 외환시장과 경제전반에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1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6월말 현재 대기업을 비롯한 국내기업의 해외 현지법인과 지사가 외국은행 등으로부터 빌려쓴 현지금융잔액은 총 286억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국내본사가 빌린 외채도 390억달러에 달해 국내기업의 총 외채는 676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외채규모는 우리나라의 올 경상수지 흑자예상액인 370억달러 보다 배가까이 많은 것으로, 외국은행 등에서 조기상환 요구를 해 올 경우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 기업들은 실제로 올 상반기에 대외신인도가 하락하면서 상환요구가 잇따라 70억달러를 갚았고, 자금조달과정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 당국자는 『기업외채의 상환만기연장비율이 4월 94%에서 6월이후에는 93% 수준으로 다소 악화하고 있다』면서 『기업외채 상환에 어려움이 없도록 별도의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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