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14일 여의도63빌딩에서 정계원로 7명과 저녁을 함께 하며 「신고식」을 했다. 이총재는 인사말에서 『정계 선배들의 말씀을 귀감삼아 힘을 얻으려 한다』면서 「훈수」를 부탁했다. 이에 이철승(李哲承) 전 신민당대표최고위원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으로 지역갈등을 심화하고 여야대립을 극심하게 만들었다』며 분위기를 잡았다.그는 보수세력의 대변자답게 『현정부는 확고한 대북정책이 없어 불안하다』며 『김대통령은 반공보수세력을 경시해선 안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재순(金在淳) 전 국회의장은 『김대통령이 이총재를 표적으로 삼는 것은 차기집권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같다』고 했다.<김성호 기자>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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