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탑승 고객 환급안해가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항공권을 구입하고도 탑승하지 않은 고객 덕택에 95년이후 3년간 1,000억원이상의 「불로소득」을 올린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건설교통부가 국민회의 임채정(林采正)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양 항공사는 미탑승고객으로 95년 357억6,000만원, 96년 386억9,000만원, 지난해 398억4,000만원 등 총 1,142억9,0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 842억8,000만원, 아시아나항공 300억1,000만원이다. 양 항공사는 94년까지는 이 돈을 고객에게 돌려줘야 할 부채로 처리, 세금을 내지 않다가 국세청의 지적을 받은 95년부터 「잡수입」으로 계상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항공권 환급유효기간이 발매후 13개월이나 된다는 사실을 고객들이 잘 모르는데다 항공사들도 적극적인 환급노력을 하지않아 항공사들이 매년 막대한 공짜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조재우 기자>조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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