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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집행관 IMF 경매 特需 ‘즐거운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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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집행관 IMF 경매 特需 ‘즐거운 비명’

입력
1998.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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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수입 2,000만원 육박「음지가 있으면 양지가 있다」 IMF관리체제이후 경매물건이 급증하면서 법원집행관들이 한달평균 1,000만원이 넘는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13일 대구지법에 따르면 지법소속 집행관 16명의 세금을 공제한 월 평균 수입은 지난해 700만∼800만원이던 것이 올들어 1,000만원선을 넘어섰다. 특히 이들이 고소득자로 분류돼 42%에 달하는 세금이 원천징수되는 점을 감안하면 세전 수입은 월 2,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이다.

이처럼 집행관이 특수를 누리는 것은 IMF사태후 부도가 폭증하면서 공장과 집, 가재도구까지 대거 경매법정에 등장했기 때문. 올들어 9월말까지 대구지법의 월평균 경매물건은 1,223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597건보다 2배나 늘어났다. 게다가 8월부터 경매유찰때 경매가 저감률을 20%에서 30%로 상향조정하면서 낙찰률이 증가한 것도 한 원인이다.

집행관들의 수입이 크게 늘자 4∼5년전만해도 결격사유가 있는 직원들이 떠밀리다시피 집행관으로 보내졌으나 최근에는 국·과장급으로 자격을 제한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해졌다.<대구=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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