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시설·디자인 등 호텔 서비스식 차별화싱가포르항공이 기내 시설 디자인 등을 혁신적으로 바꾼 호텔 서비스식 차별화 전략으로 경쟁력 강화를 선언했다.
2년간의 연구기간과 3억달러를 투자한 이 항공사는 이달부터 고객들에게 기내의 「색깔있는 변화」를 만끽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일등석의 경우 기내시설을 16좌석에서 12좌석으로 줄여 승객들이 자기공간을 최대한 넓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고급스런 클럽을 연상시키는 공간 연출을 위해 기존 시설을 완전히 뜯어 고쳤다.
오렌지빛 코놀리 가죽시트는 침대처럼 편안하게 이용하도록 고안됐다. 항공사중 가장 큰 14인치 비디오 모니터를 설치했고 기내주방에서 바로 준비된 식사를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맞춰 개별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
비즈니스 클래스는 짙푸른 청색을 기본바탕으로 연청색과 베이지를 배합,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방시가 직접 디자인했다. 또 랩탑 컴퓨터 사용을 위한 개별 전원장치를 좌석마다 내장시켰다.
이코노미 클래스의 경우 좌석마다 전화와 개인용 비디오 모니터를 부착했고 발 받침대와 승객 체형에 맞춘 머리 받침대를 각각 설치했다. 이코노미석에서도 샴페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퀴혹챵(郭福祥) 싱가포르항공 한국지점장은 『아시아의 경제위기로 이 지역 항공업계만큼 불황을 심하게 체험하는 곳은 없을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 항공사들과의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이미 2년전부터 기내시설과 서비스 개선 준비를 꾸준히 해 왔다』고 말했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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