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제주·부산·서울順지방자치단체들이 갚아야 할 외채가 지난 6월말 현재 모두 9억7,000여만달러(1조3,700억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자치부가 12일 국회에 국정감사자료로 제출한 시도별 외채현황에 따르면 외채가 가장 많은 지자체는 대구시로 2억1,666만달러이며, 그 다음은 제주도 2억1,503만달러, 부산시 1억3,944만달러, 서울시 1억1,028만달러, 경기도 9,240만달러 순이다. 이밖에 인천시 6,971만달러, 대전시 3,467만달러, 울산시 2,574만달러, 광주시 2,386만달러, 강원도 1,991만달러 등 10개 시도가 1,000만달러 이상의 외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경북은 167만2,000달러로 외채가 가장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권혁범 기자>권혁범>
◎정부,밀수 농수축산물 헐값 유통/적발 1,200억대중 상당량
정부가 97년부터 올 7월까지 1,200억원 상당의 밀수 농수축산물을 적발, 압수한 뒤 이를 국내산 도매가격의 3분의 1 수준의 헐값에 국내시장에 팔아 유통질서를 교란하고 농가에 큰 피해를 끼치는 등의 문제점을 낳고 있다.
농림부가 12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이우재(李佑宰·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97년에 890억여원, 98년(7월말 현재)에 321억여원 등 2년간 1,211억여원 상당의 밀수 농수축산물을 적발, 압수했다.
그러나 정부는 압수한 밀수품을 국내시장에 판매함으로써 97년부터 올해(8월말 현재)까지 70억여원 가량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이의원은 『밀수품의 단속 목적이 국내 불법유통을 막기 위한 것인데도 정부는 이 가운데 상당량을 공매함으로써 국내시장 파괴 뿐만 아니라 전염병 확산 위험 등의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김광덕 기자>김광덕>
◎30대 재벌 취득부동산 ‘여의도 11배’/96년부터 올 6월까지
30대 재벌들은 국제통화기금(IMF)사태 등으로 인한 자금난에도 불구, 지난 96년부터 올 6월말까지 4조9,423억여원을 투입해 여의도 면적의 11배가 넘는 부동산을 신규 취득하는 등 재벌그룹의 부동산 집중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건설교통부가 12일 국회 건교위 노기태(盧基太)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30대 기업 토지거래 현황」에 따르면 30대 재벌이 96년 1월부터 금년 6월까지 사들인 부동산은 여의도 면적(89만1,400평, 294만6,800㎡)의 11.1배인 989만1,200평(3,269만8,200㎡)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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