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한복이 요즘 인기다. 한 벌에 10만원대로 가격이 많이 내렸지만 새로 장만하려면 아무래도 부담이 되는 편. 안 입는 한복이나 오래 입어 깃이 닳은 드레스셔츠를 재활용하면 생활한복을 쉽게 만들 수 있다. 단순한 형태때문에 재봉틀을 다룰 정도라면 누구에게나 가능하다. 생활한복업체 「자연의 벗」 이지은(50) 대표로부터 헌 옷을 활용하는 법을 배워보자.▷저고리◁
드레스셔츠의 칼라와 목 부분을 V네크라인으로 잘라낸다. 목 앞부분을 팔 때 깊이는 암홀의 가장 아래지점에 맞추면 된다. 소매 커프스부분도 잘라낸다. 셔츠 아랫자락은 허리를 덮을 정도로 잘라내고 올이 풀리지 않도록 접어 박는다.
깃과 소맷부리를 달 감을 면소재로 준비해 재단한다. 깃은 잘라낸 목부분을 줄자로 재어 나온 길이에 시접분 3㎝를 보태 올 방향으로, 폭은 3∼4㎝너비의 두배로 정한다.
소맷부리도 셔츠의 소매를 줄자로 잰 길이에 시접분(2∼3㎝)을 올 방향으로, 폭은 4㎝ 너비의 두배로 정해 재단한다. 재단한 옷감의 한 쪽에 부직포를 달고 부직포 단 쪽이 안쪽으로 가게 해 깃과 소맷부리를 단다. 단추를 떼고 매듭을 달아준다. 드레스셔츠의 흰색이 튄다면 치자 녹찻잎찌꺼기등으로 자연염색을 해 주면 은은한 색깔을 얻을수 있다.
▷치마◁
가슴 위에서 묶는 한복치마를 허리로 내리고 원하는 만큼 길이를 잘라낸다. 치마의 터진 부분을 이어 통치마로 만든다. 치마허리를 떼 내고 넓은 폭을 잘라 낸 뒤 주름을 잡고 다시 허리를 단다.
자연의 벗(027362901), 봉천종합사회복지관(028754422) 여성자원금고(0236624271)에서 2∼3개월과정의 「생활한복만들기 교육」을 받을 수 있다.<김동선 기자>김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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