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영(洪淳瑛) 외교통상 장관은 11일 일본 대중문화 수입개방과 관련, 『단계적으로 하되 점진적이기보다는 빠른 속도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홍장관은 이날 오전 KBS 「정책진단」에 출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방일기간중 밝힌 일본 대중문화 수입개방문제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한일 양국 정부간 구성될 문화교류협력위에서 개방 프로그램을 만들어 단계별 예고제로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의 한 관계자는 『첫 단계로 이른 시일내에 한일 합작영화나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일본 영화의 수입이 허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장관은 또 일본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문제와 관련, 『한일 양국이 동반자 관계를 맺기로 한 만큼 「열린 마음」으로 좀더 미래지향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해 전향적인 입장을 밝혔다.
홍장관은 김대통령이 제기한 동북아지역 6자회담 회의체와 관련, 『4자회담이 끝난 후 반드시 6자회담을 열어야 한다는 게 아니라 양자를 병행할 수도 있으며,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해 주변국이 동의하면 6자회담에 참석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윤승용 기자>윤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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