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협력 이젠 살 붙여가야”/요미우리“선언에 그치지 말아야”/마이니치“정상들 자주 만나길”요미우리(讀賣)·아사히(朝日) 등 일본 주요 신문들은 9일 한일 정상회담을 일제히 사설로 다루고 「과거」를 뛰어 넘은 새로운 협력의 정신을 확고히 다져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미우리는 「과거를 극복한 협력관계를」이라는 사설에서 「공동선언이 단순한 제목으로 끝나지 않도록 양국 국민이 역사 인식을 공유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며 「행동계획에 포함된 다양한 교류를 조속히 실행, 협력관계를 풀뿌리에서부터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사히신문은 「강고한 우호를 다져 세계에 함께 나서면 역사를 올바르게 계승한 양국 관계가 되리라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말에 한일 양국이 협력해 살을 붙여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도쿄(東京)신문도 「21세기를 향한 양국관계의 청사진은 그려졌다」며 「문제는 실행이며 끈질긴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산케이(産經)신문은 「과거와의 결별을 바랄 뿐」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사설에서 「공동선언에 국민적 총의에 바탕하지 못한 반성과 사죄를 담은 것은 지극히 유감스럽다」고 지적하고 「다양한 교류를 추진, 서로 반일감정과 염한(厭韓)의식을 해소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21세기의 새로운 양국 관계를 모색하려는 한국측의 자세를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밝혔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양국 정상이 성과와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빈번한 평상복차림의 교류를 실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도쿄=황영식 특파원>도쿄=황영식>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