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총재는 9일 기자회견에서 『국회가 공전상태를 벗어나 산적한 민생문제를 풀기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민주주의와 야당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 원내외투쟁을 병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등원을 결정할 만큼 상황이 변한 것인가.
『원내외 투쟁을 병행해야 효과가 배가된다고 생각한다. 국민에게 무엇이 문제인지를 각인시킨 지금까지의 대여투쟁 기조는 지켜나가겠다. 필요하면 규탄대회도 열것이고, 국회에서 상임위, 국정감사, 국정조사는 물론 북풍조사 청문회를 요구해서라도 투쟁을 배가해 나가겠다』
여당은 「국세청 모금사건」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데.
『수사가 완결되고, 결과가 발표되면 나의 입장을 설명할 것이다』 「야당탄압」의 상황변화가 없는 만큼 등원은 굴욕적인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 야당파괴 및 탄압 저지활동은 계속할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이 귀국해 영수회담을 제의해 온다면.
『여야 총수가 만나 정국현안을 풀자고 수차례 제의한 바 있다. 이제는 풀 수 있는 쪽에서 풀어야 한다. 제의가 오면 그때가서 생각해보겠다』
국회를 투쟁의 장으로 보는 이상 국회파행이 뻔한 것 아닌가.
『국회를 투쟁의 장으로만 보지 않는다. 국정 운영에 협력 할것은 협력하고 감시와 견제, 비판해야 할 것은 강력히 할 것이다』<권혁범 기자>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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