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기술 수준은 10년 뒤졌는데…/주오염원 난방서 車로/오존오염 갈수록 심각90년대 들어 우리나라 대기오염은 주오염원이 난방에서 자동차로 변화하면서 아황산가스보다 오존이 문제가 되는 선진국형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질은 한강 등 대부분 하천에서 계속 악화하는 가운데 낙동강과 금강이 최근 조금씩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환경부가 9일 발간한 「98 환경백서」에 따르면 서울의 아황산가스 오염도는 90년 0.054PPM에서 지난해 0.011PPM으로 떨어졌고 부산 대구 인천 등 다른 대도시에서도 크게 낮아졌다. 그러나 오존은 96년과 올해 사이 서울이 0.015PPM에서 0.016PPM, 인천이 0.011PPM에서 0.016PPM, 광주가 0.017PPM에서 0.021PPM으로 높아지는등 오염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수질은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기준으로 한강 수계의 팔당이 90년 1㎎/ℓ에서 지난해 1.5㎎/ℓ로, 영산강 수계의 나주가 90년 6.7㎎/ℓ에서 지난해 7.2㎎/ℓ로 나빠졌다. 낙동강의 물금과 금강의 부여는 대규모 환경기초시설이 준공되면서 지난해에는 각각 4.2㎎/ℓ과 3.4㎎/ℓ으로 개선됐다.
하수도보급률은 91년 35.7%에서 95년 45.4%, 지난해 56.6%로 높아졌으며 2000년 62%, 2005년 80%로 향상될 전망이다. 지난해말 현재 수돗물 수질이 먹는 물로 부적합한 경우는 가정의 수도꼭지가 1.6%, 정수장이 2.2%, 간이상수도가 20.4%이다.
환경기술 수준은 선진국을 100으로 할 때 대기 30∼70, 수질 30∼60, 폐기물 20∼60, 생태 10∼20 등 평균 33 정도로 선진국과 10년 정도의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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