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일 양국을 둘러싼 환경은 양국간의 긴밀한 동반자관계를 절실히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정부와 국민은 보다 당당하고 열린 마음으로 이웃나라와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게 되었습니다.그동안 일본은 일본 국민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놀라운 경제발전을 이룩했으며 의회 민주주의와 평화주의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에 앞장서서 기여해 왔습니다. 나는 이와같은 전후 일본의 성공이 우리 두 나라가 새로운 세기의 파트너십을 형성해 나가는데 있어 소중한 자산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아시아 지역에 닥쳐온 경제위기도 우리 두나라의 밀접한 협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제 일본은 세계경제에서의 역할에 걸맞게 아시아와 어려움을 같이하고 또한 함께 위기를 타개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요청받고 있습니다.
2002년의 월드컵대회는 21세기를 향한 우리 두나라의 동반자관계를 세계에 과시하고, 이러한 양국의 우의를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축하해 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21세기의 세계화시대를 앞두고 오랜 우방끼리 먼저 공고한 우호를 다지고 세계무대에 같이 나간다면 우리는 역사를 바르게 계승한 양국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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