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물’ 전략으로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자랑스런 중소기업들「형보다 나은 아우들」이 세계시장을 누비고 있다. 대기업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 세계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떨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아파트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접시모양의 위성방송 수신기는 대부분 대륭정밀 제품이다. 이 회사는 이 제품으로 세계시장의 25%를 석권해 1위를 달리고 있다. 세계 어디서든 전파를 잡을 수 있는 높은 수신율의 수신장치개발이 성공의 비결이다.
대성금속은 작은 손톱깎이로 세계를 제패한 중소기업. 이 업체는 지난해 2,350만달러어치를 수출해 세계시장점유율 40%로 미국의 유명업체인 바셋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은성사는 낚싯대로 세계시장을 낚아올린 전문기업이다. 낚싯꾼들에게는 잘 알려진 「실스타」라는 상표로 세계시장의 20%를 차지해 일본의 다이와, 미국의 세익스피어와 함께 세계적인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업체는 현재 신소재인 파이버글래스로 만든 낚싯대를 개발, 상품화를 서두르고 있다.
세계시장의 40%를 차지하는 영안모자는 모자로 지난해 1억7,0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생산량의 97%를 수출하는 이 업체는 이 분야에서 단연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진웅은 80년대부터 신소재의 텐트를 개발해 미국시장의 65%, 세계시장의 35%를 점유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기억형상 열 수축성 염화비닐튜브라는 소재를 개발한 무등도 세계시장의 19%를 차지, 1위 업체로 부상했다.
이밖에 판유리가공기계를 개발한 삼화기계, 전자회로기판업체인 대덕전자, 공업용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일진기계, 볼링핀 생산업체인 대생기계 등도 세계 2,3위를 차지하며 선두업체를 바짝 뒤쫓고 있다.
초음파진단기로 세계의료기기시장의 3%를 차지한 메디슨, 오토바이헬멧업체인 홍진크라운, 다이아몬드공구를 제조하는 이화다이아몬드공업, 금속제 양식기생산업체인 대림통상 등도 세계 다섯손가락안에 드는 전문기업들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최연진 기자>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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