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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구조조정 지배구조개선이 핵심”/아이어 世銀서울사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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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구조조정 지배구조개선이 핵심”/아이어 世銀서울사무소장

입력
1998.10.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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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람 아이어(58) 세계은행(IBRD) 서울사무소장은 한국기업의 구조조정은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으로 이어질 때 궁극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2일 강조했다. 아이어 소장은 미 워싱턴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IBRD 합동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이날 출국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구조조정은 금융과 기업의 워크아웃이 성공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며 주주의 집단소송제등 기업지배구조의 개선은 늦어도 내년까지 확고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IMF체제 1년을 2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구조조정에 대한 평가는.

『금융구조조정이 단기적 과제라면 기업구조조정은 중장기적 과제다. 구조조정은 이제 본격화했다. 은행 구조조정은 신속히 이뤄졌지만 이젠 은행이 기업들을 정확히 선별, 유동성이 부족한 우량기업엔 자금을 공급하고 부실기업의 여신은 단호히 정리하는 수술작업이 이뤄져야한다. 워크아웃은 결국 기업의 지배구조와 기업·금융부문간의 유착관계에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 해외 전문인력을 아웃소싱해 지속적으로 투입해야 한다』

­앞으로 이뤄져야 할 구조조정 과정중 핵심과제는.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실행이다. 이는 기업이 넘어야 할 가장 큰 난관이다. 또 이번 IMF·IBRD 총회에서 논의할 핵심 주제다. 이사회는 주로 내부인으로 구성, 경영진에 대해 감독자의 역할을 아직 못하고있다. 외국인 투자가 급감한 이유는 기업의 지배구조에 대한 인식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경기부양책에 대한 견해는.

『정부의 경기부양책은 시의적절한 조치다. 이미 4월부터 한국정부에 재정지출을 늘려 신용경색을 막아야 한다고 건의했다. 단 돈줄기가 어디로 향하느냐가 관건이다』

­올해말 외환위기 가능성은.

『현재론 미미하다. 한국은 정부의 강력한 리더십속에 비교적 안정돼있다. 실업증가가 사회불안의 요소지만 정부가 대책을 강구중에 있다』<장학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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