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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 北 요원 누구인가/강덕순… ‘김일성 생질’ 소문의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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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 北 요원 누구인가/강덕순… ‘김일성 생질’ 소문의 팀장

입력
1998.10.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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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철운… 한국노래 잘 부르는 교수 출신/김영수… KBS 진달래꽃 방영중지 활동검찰이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한 한성기(韓成基·39)씨 등이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강덕순, 리철운, 김영수는 어떤 인물인가? 이들은 검찰에서 밝힌 바와 달리 대외경제위원회 소속이 아닐 뿐만 아니라 참사관 급은 더욱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해 북한의 한국 대선대책팀 일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팀의 팀장격인 강덕순(56·당부과장)은 1942년생으로 베이징에서는 아태참사로 행세하지만 실제는 통전부 산하의 조평통 국장 내지는 부부장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 인사들끼리는 「대남실장」으로 불리나 확인되지 않은 소문으로는 김일성의 생질, 인민군 현역 중장설 등도 돌고 있다.

그는 서울을 세번이나 드나든 대남통으로 최근에는 대한국 전략·정보 수집의 일인자로 부상했다. 언론기관 관계자의 방북이나 문화·종교계 인사의 방북때 책임자로 알려져 있다.

리철운과 김영수는 강덕순의 연락관 겸 비서이다. 리철운은 54년생으로 김일성 종합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이 대학 교수를 하다가 당에 발탁됐다. 170㎝전후의 보통체격에 앞머리가 벗겨졌고 엘리트의 냄새가 나는 합리적인 성격으로 알려졌다. 한국노래를 한국인보다 더 잘 부른다고 전해졌다. 지난번 대선 북풍사건으로 다소 곤란을 겪기도 했지만 현재까지 건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수는 호리호리한 체격에 172㎝정도의 키로 전형적인 북한관리나 군인 스타일의 인물. 역시 강덕순 휘하의 「일꾼」으로 주로 문화사업을 담당한다고 자신을 소개하고 다니나 실은 보위부 소속이며 리철운과는 2인 1조 한 팀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번 KBS의 「진달래꽃 필 때까지」 방영추진과 관련, 베이징에서 방영중지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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