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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입학정원 3,987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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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입학정원 3,987명으로

입력
1998.10.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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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까지… 교육부,추후 구체案 제출 전제로 개혁안 조건부 수용교육부가 2일 서울대의 구조조정안을 조건부 수용키로 내부방침을 결정, 교육부와 서울대의 갈등이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서울대가 교육부의 보완요청에 따라 제출한 개혁안이 여전히 미흡하다』며 『그러나 현재 신임총장 선출관계로 의견집약이 어려운 점을 고려, 총장선출 후보다 구체화한 안을 제출한다는 것을 전제로 수용키로 내부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총장선출 후 서울대가 더욱 보완한 안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예산지원이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2005년까지 서울대 대학원생 전용기숙사와 도서관, 연구시설 및 외국인 초빙교수 아파트 등 서울대 대학원 인프라 구축사업에만 4,0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대는 이날 제출한 구조조정 보완안에서 99학년도 입학정원 4,910명을 단계적으로 감축, 2000학년도 4,627명, 2001학년도 4,338명, 2002학년도 4,104명, 2003학년도 4,270명으로 줄이고 2004학년도부터는 3,987명 수준을 유지키로 했다. 이에 따라 99학년도 1만9,640명인 학부정원은 2004학년도에는 1만5,848명으로 3,792명이 줄게 된다. 대학원정원은 당초 올해 4,544명을 2005학년도에는 5,640명으로 증원키로 했으나 교육부의 동결방침에 따라 유보키로 했다.

교육부는 8일 장관자문기구인 대학원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서울대 개혁안을 심의한 뒤 중순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국민의 정부 고등교육개혁안」을 보고할 계획이다.<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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