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당시 경기도와 황해도 일대에서 용맹을 떨쳤던 이른바 「구월산 유격대」에 관한 자료가 처음으로 발견됐다.정부기록보존소는 1일 한국전당시 미 극동군사령부가 서·동해안의 20여개 유격대와 속칭 「켈로부대」 등 각종 비정규 특수부대를 통합해 창설한 극동군사령부 연락파견대(제8240부대)의 편제표, 대원 3,329명의 명단과 상세한 인적사항 등이 기록된 문서 4권을 공개했다.
이 문서에 따르면 8240부대에서 「동키(Donkey) 10연대」로 불렸던 구월산 유격대는 50년 12월7일 황해 은율군 장연에서 민·관합동부대인 연풍부대를 모태로 창설돼 51년 10월까지 북한군과 숱한 전투를 벌여 적사살 583명, 생포 323명의 전과를 올렸다. 그러나 유격대원도 113명이 전사하고 88명이 부상하는 등 희생이 적지않았다. 창설당시 600여명이던 부대규모는 51년초에는 최고 2,500여명으로까지 늘었다.<김경철 기자>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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