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학 소장·신보현 준장,무기중개상에 넘겨/검찰·軍당국 수사착수/前 무기중개상 2명 구속현역 공군장성 2명이 21세기 한국군 현대화계획을 망라한 국방중기계획(2급비밀)을 무기중개상에게 유출한 사실이 드러나 검찰과 군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검찰과 군당국은 1일 공군조기경보기사업(EX), 차세대 전투기사업(FX), 공대지 미사일사업(AMG142) 관련계획을 현역 공군장성에게서 입수, 미국의 무기중개업체 본사에 넘겨준 IMCL사 전 사장 신동윤(56)씨와 이사 김장환(51)씨등 2명을 군사기밀보호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과 군당국은 또 공군본부 전투발전단장 이진학(李鎭鶴·51·공사18기) 소장과 공군교육사령부 기본군사훈련단장 신보현(申保鉉·48·공사21기) 준장등 현역장성 2명이 정보유출에 직접 개입한 혐의를 확인, 금품수수여부와 유출경위등을 조사중이다.
구속영장에 따르면 신씨등은 지난해 이소장과 무기중개상 이모씨등에게서 국방중기계획을 입수, IMCL사 미국본사 회장 김귀옥(46·미국명 린다 김)씨에게 팩스를 통해 보고한 혐의다. 수사당국은 현재 이소장과 신준장, 무기중개상등 6∼7명의 신병을 확보,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또 이소장외에도 공군 고위층이 군사기밀 유출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유출된 군사기밀의 내용등을 정밀검토중이다.<박정철·이영태 기자>박정철·이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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