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222억弗·日 8,420억弗”【도쿄 AFP=연합】 아시아 은행들이 안고있는 부실채권의 총액은 1조1,800억달러에 달하며 회복과정은 매우 길고 더딜 것이라고 미국 투자은행 리먼 브라더스가 1일 도쿄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 보고서는 또 관치금융 관행으로 확산된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투명성 제고 등 자유시장 이념을 충실히 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은행권 부실채권은 1,222억달러, 태국은 800억달러, 인도네시아는 360억달러에 달하며 일본의 경우는 정부가 인정하고 있는 6,500억달러보다 많은 8,420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아시아에서 가장 심각한 상황인 일본과 한국, 태국, 인도네시아 은행들의 자본 재구성에 3,860억달러의 비용이 필요하다』며 『이 비용은 경제가 다시 회복될 때까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리먼의 아시아 금융전문가 로버트 지엘린스키는 『아시아 은행들의 회복을 위해서는 은행권에 단순히 돈을 쏟아붓고 부실채권을 탕감해주는 것 이상이 필요하다』며 기존의 경제운용 및 은행의 대출방식의 폐기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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