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위내 국내 대학 8곳뿐학문연구 수준을 나타내는 SCI(과학논문인용지수)순위에서 서울대가 세계 126위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세계 700위권안에 드는 우리나라 대학은 8개에 불과, 우리 대학의 연구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공대가 30일 세계 3,400여종의 학술지를 대상으로 한 97년 SCI CD롬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하버드대가 권위적인 과학학술지 수록논문수 8,364건으로 1위, 도쿄대 2위(5,536), 워싱턴대 3위(4,769), UCLA대 4위(4,638)였다. 이밖에 교토대 11위(3,870), 대만대 107위(1,529)였으며 서울대는 126위(1,395)에 불과했다.
또 KAIST 160위(1,143), 연세대 290위(624), 포항공대 387위(414), 고려대 426위(355), 한양대 473위(302), 경북대 569위(226), 부산대 612위(201)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700위권 안에 든 우리나라 8개대학의 총 논문수는 일본 도쿄대의 84%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미국(26만2,372건), 영국(6만9,843), 일본(6만3,268) 등 순으로 한국은 18위(7,728)에 머물렀다. 이는 미국의 34분의1, 영국의 9분의1, 일본과 독일의 8분의1수준으로, 우리나라 대학의 총 논문수가 일본 상위 2개대학 논문수와 비교해도 82%에 불과하다.
한편 KAIST가 포항공대와 별도로 세계 5,300여종의 학술지를 대상으로 한 97년 SCI 순위에 따르면 국가별로 미국(28만4,185건), 영국(7만5,454), 일본(6만7,523) 등 순이었으며, 한국은 17위(9,124)로 나타났다.<이충재 기자>이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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