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戰참전 48돌 기념식재일학도의용군 한국전참전 48주년 기념식이 30일 오전11시 인천 수봉공원에서 장귀호(張貴昊) 국가보훈처 차장과 신용상(辛容祥) 재일거류민단장, 일본 및 국내생존자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장차장은 기념사에서 『재일학도의용군의 참전은 대표적인 조국애 사례로 알려진 67년 중동전때 이스라엘 유학생들의 귀국보다 17년이나 앞선 것』이라며 『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제2의 건국이념으로 승화시키고 일부 지도층인사와 자녀들이 병역의무를 기피하는 현실을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일학도의용군은 50년 한국전이 발발하자 당시 주일미군기지에서 초보 군사훈련을 마친뒤 그해 9월15일 인천상륙작전에 1진 322명이 첫 참전했다. 3년여동안 모두 642명이 참전한 재일학도의용군은 이후 국군에 편입돼 원산상륙작전과 풍산·갑산·혜산진 탈환작전, 김일성고지 전투 등에서 맹활약했으며 전쟁의 와중에서 135명이 전사했다.
이들중 242명은 52년 미·일간 맺어진 「샌프란시스코 협약」에 따라 주권을 되찾은 일본이 재입국을 거부하는 바람에 일본내 가족과 헤어진 채 국내에서 불우한 생활을 해야 했다. 특히 59년12월 재일동포 북송소식에 접하고 저지요원을 일본에 파견했으나 풍랑으로 7명이 숨지고 24명은 체포돼 9개월 복역후 강제귀국되기도 했다.
정부는 67년 이들중 317명에게 방위포장(무공포장)을 추서하고 81년4월 동작동 국립묘지에 재일학도의용군전용 묘역을 조성했으며 89년12월에는 도쿄(東京)에 참전기념비를 제막했다.
국가보훈처는 2일 오전10시 순국한 의용군과 가족등 50위가 안장돼 있는 천안 망향의 동산에서 합동위령제를 갖는다.<정덕상 기자>정덕상>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