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전남 장흥에 상륙한 제9호 태풍 「얘니」가 북북동진하다 이날 밤 전남 보성부근에서 정체, 집중호우를 뿌렸다. 태풍은 통상 육지에 상륙하면서 세력이 약해지기 마련이나 이번처럼 육지에서 진행을 중단,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있는 현상이다.기상청은 이에 대해 『9월 하순에 발생한 가을태풍이 한여름 태풍과는 달리 에너지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태풍 얘니는 상층부분은 영남지방으로 이동한 반면, 하층은 제자리에 맴돌고 있는 특이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권대익 기자>권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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