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서울역 집회에서의 폭력사태와 검찰의 사정확대로 여야관계가 더욱 악화, 대치정국과 국회파행이 한층 장기화할 조짐이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30일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이란 담화문을 발표, 『정부여당은 우리당의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집회를 수백명의 폭력배를 동원해 조직적으로 방해하는 폭거를 저질렀다』고 비난하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사과, 김정길(金正吉) 행자부장관과 김세옥(金世鈺) 경찰청장의 해임을 요구했다.<관련기사 4·5면>관련기사>
이에 대해 국민회의 정동영(鄭東泳) 대변인은 『일부 노숙자와 실업자들의 항의사건을 국민회의가 사주했다고 흘리는 한나라당의 태도는 장외집회의 실패를 덮기 위한 무고행위로 염치없는 덮어씌우기』라고 비난했다.
자민련 이규양(李圭陽) 부대변인도 논평을 발표, 『한나라당 서울역 집회의 봉변사태는 적나라한 민심의 표출이자 당연한 인과응보』라며 『혼란을 조장하고 선동하는 행위는 민심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소치』라고 비난했다.<신효섭·홍희곤 기자>신효섭·홍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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