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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학 개론’ 펴낸 이수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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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학 개론’ 펴낸 이수윤 교수

입력
1998.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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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계급투쟁 그 투쟁의 본질은 사회통합의 실현”정치학 연구의 틀로 철학과 사상사를 아우르는 방법론을 제시해온 이수윤(李壽允) 한국교원대 교수가 최근 「정치학개론」(법문사)을 펴냈다.

『철학이 모든 학문의 토대라면 정치학은 그 정점』이라고 주장하는 이교수는 그 정점에 도달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그는 92년 「사회사상사」를 펴낸 것을 시작으로 96년까지 「역사철학」 「서양철학사」 「정치철학」 「철학개론」(이상 법문사)을 해마다 1권씩 출간했다. 「정치학개론」은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집약한 것이다. 그는 앞으로 나올 「정치사상사」로 정점을 향한 작업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이교수가 「정치학개론」 집필계획을 세운 것은 10여년전. 그는 『당시 정치학에 대한 체계적 인식이 부족해 정치학개론 강의가 힘겹게 느껴졌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래서 마음에 드는 정치학개론서를 만들기 전에는 관련 강의를 맡지 않기로 결심했다. 서울대에서 철학(석사)과 정치학(박사)을 공부한 그는 학문의 토대가 되는 철학개론과 철학사를 쓴 다음 정치학개론서를 저술하기로 마음 먹었다. 정치학개론은 정치의 근본과 본질, 목적을 중심으로 한 정치과학과 정치철학, 역사철학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 책에서 정치의 전개과정을 계급투쟁으로 보고 계급투쟁의 본질을 사회통합의 실현이라고 새롭게 해석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중간계급·중간하층계급이 주도하는 국가, 모든 정책의 초점이 이 계층에 맞춰지는 국가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번 2학기부터 정치학개론 강의를 재개한 이교수는 『체계적인 정치학개론과 정치사상사를 정리하려고 한 것은 우리나라의 정치발전을 위해서』라고 말했다.<김철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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