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만 지나면 추석연휴가 시작된다. 최악의 불황으로 주머니사정이 예전같지 않지만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나 평소에 도움을 주신 은인들을 외면하기 어려운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이같은 시대변화에 맞춰 백화점이나 할인점 들은 예년과는 달리 3만∼5만원대의 중저가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풍성하지는 않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 온정을 느낄 수 있는 추석 선물준비요령을 알아본다.
■하나로마트·하나로클럽(농협)
한가위 명절때 필요한 제수용품이나 농축산물이라면 농협이 운영하는 하나로클럽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농협은 다음달 4일까지 하나로클럽 등 서울시내 19개 매장에서 제수용품, 추석선물세트, 효도건강식품, 특산품 등을 싼 값에 판매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IMF한파로 소득이 줄어든 소비자들을 겨냥, 중저가상품이 주류를 이루는데 30일까지는 예약주문(0809008600)을 받아 택배까지 해준다. (02)34981040, 1032.
■롯데(추석선물 큰잔치)
2,000여종의 추석선물을 준비해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행사를 벌인다. 전통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갈비 정육 청과 등은 물론 제수용 선어세트와 곶감선물세트도 내놓았다. 궁전유과선물세트, 한성통젓갈, 문배주세트 등은 5만원 안팎의 실속형 선물도 고객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02)7264420∼4
■신세계
정육, 청과 등을 중심으로 3,000여가지의 선물을 준비했다. 지난해 5㎏이던 갈비세트를 3㎏으로 줄였으며 굴비세트와 과일선물도 IMF형으로 군살을 줄였다. 자연송이 떡갈비, 고추장한우 육포, 순창 고추장굴비 등 차별화한 선물세트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02)7271091,1092
■현대(금강산관련 선물)
금강산관광을 앞두고 통일을 염원하는 선물을 내놓았다. 송화가루를 비롯 영동산 곶감속에 북한산 호두를 넣은 남북궁합세트, 장뇌산삼주, 백두산 들쭉술 등이 대표적인 통일염원 선물세트이다. (02)34165631
■식품회사 선물세트
추석을 내수부진을 만회하는 호기로 생각하고 있는 식품회사들 역시 실속형 선물을 내놓고 고객들의 주문을 기다리고 있다. 제일제당 대상등 대부분의 식품업체들의 주력상품은 올해도 역시 「종합식품세트」이다. 동원산업 오뚜기 사조산업 등은 참치세트를, 신동방 풀무원 동원산업은 IMF시대이후 인기를 얻고 있는 참기름 선물을 준비했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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