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학교폭력 방지와 청소년 보호 운동으로 지난해 9월 시작한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이 1년동안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자체평가됐다.검찰이 29일 운동 1주년을 맞아 낸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까지 학교폭력 발생인원은 2만2,515명, 구속인원은 3,52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발생인원은 20.3%, 구속인원은 39.1% 감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같은 감소세는 학교폭력이 매년 증가, 지난해의 경우 전년보다 2배 이상 발생했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변화』라고 자평했다.
검찰은 또 지난 1년동안 윤락업소 등 청소년 유해업소 업주 등 2만7,573명을 단속, 이중 2,088명을 구속했다. 특히 이들 업소에 불법 고용됐던 가출 청소년 7,606명을 귀가시켰으며 이들 업소에서 미성년자와 윤락행위를 한 남성 182명을 적발, 27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귀가 조치된 가출 청소년 중 70.4%가 가정과 학교생활에 정상적으로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한해동안 「자녀안심」 신고전화로 접수된 각종 신고건수는 모두 1만2,600여건. 신고내용은 학교폭력이 40%로 가장 많았고, 가출신고가 15%, 유해업소 및 기타 내용이 45%였다.
검찰은 학교폭력의 65%가 교내에서 이뤄짐에 따라 앞으로는 학교 당국과 협의해 학부모로 구성된 자원봉사위원의 학내 예방활동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학생 자율대응조직을 만들어 학생 스스로 방어능력을 키우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태정(金泰政) 검찰 총장은 지난해 8월 취임직후 이 운동을 제안, 전국 검찰청에 상담전화를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후원을 해왔다.<김상철 기자>김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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