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경영권은 여전히 이견… 오늘 회동이 고비삼성 현대 대우 LG SK 등 5대 그룹은 28일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 6개 구조조정대상업종의 경영개선계획서 확정을 위해 구조조정본부장과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막판 협상을 가졌다.
또 철도차량과 발전설비 부문에서는 해당업체 대표와 산업자원부 고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날 별도 협상을 갖는 등 각 업종별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급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5대 그룹은 경영권 등 핵심사항에 대해 의견일치를 보지는 못해 29일 다시 회동, 일괄 합의를 모색하기로 했다. 재계에 따르면 5대 그룹은 이날 회동에서 일부 업종에서는 쟁점사항에 의견접근을 보았으나 반도체의 경영주체 문제 등에 대해서는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다음달 1일까지 주채권은행에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29일까지는 각 업종별로 최종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29일 회동이 최대의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차량의 경우 이날 산자부에서 현대정공 대우중공업 및 산자부 고위 관계자가 협의를 가졌으나, 현대는 단일법인의 주도권을 요구한데 비해 대우는 40(현대)대 40(대우)대 20(한진)의 지분으로 단일법인을 만든뒤 실사를 거쳐 경영주체를 결정하자고 맞섰다.
발전설비 부문에서도 이날 산자부 한국중공업 현대중공업 고위 관계자가 모여 의견을 조율했으나 의견일치를 보지 못했다.<이의춘 기자>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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