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여배우들도 세일즈나서프랑스가 달라졌다. 부산영화제에서 가장 적극적이다. 출품작품만 해도 무려 12편. 지난 해 1편만 달랑 내놓았던 것과는 엄청난 차이다. 자국영화의 홍보와 마케팅도 적극적이다. 정부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26일 각국 영화관계자들을 초청해 「유니프랑스 파티」를 열어 자국영화를 소개했다. 27일에는 「열정」「마담 보바리」의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올해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신예 나타샤 레니에까지 부산을 찾았다.
둘은 자신의 연기와 작품을 자랑했다. 이자벨 위페르는 일본소설이 원작으로 복잡한 섹스의 심리를 그린 「육체의 학교」에서 『절정의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배우의 지성을 모두 끌어내는 프랑스영화의 장점도 강조했다. 자신의 두번째 작품 「천사들이 꿈꾸는 세상」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나타샤 레니에 역시 『도전과 욕망으로 힘든 현실을 탈출하려는 마리 역을 환희와 깊은 열정으로 했다. 한국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함께 온 프랑스영화 제작및 배급사인 「유니프랑스」의 다니엘 프랑츠회장까지 가세해 「천사들이…」는 지난 주 파리서 개봉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가 이처럼 적극적인 이유는 이 기회를 통해 한국에 영화수출을 늘려보자는 것. 주한 프랑스대사까지 부산에 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국에 프랑스영화가 적다. 많이 상영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한다. 프랑스영화도 살기 위해 수출총력전에 나선 모습이다.<부산=이대현 기자>부산=이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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