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는 28일 『돈 안드는 선거, 정경유착의 근절, 지역주의 해결 등은 대통령제로는 불가능하며 오로지 내각제를 해야만 가능한 일』이라며 내각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총리는 이날 명지대에서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받는 자리에서 「한국정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라는 제목의 특강을 통해 『절대권력자 한사람에게 온 국민이 기대고 매달려 살아야 할 때는 이미 지났으며 (내각제로) 바뀌어야 할 때가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새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경제위기상황 등을 고려, 내각제에 관한 언급을 가능한 자제해 온 김총리가 이처럼 내각제의 당위성과 추진의지를 공개석상에서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관련기사 6면>관련기사>
김총리는 그러나 『지금은 경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어려운 때이기 때문에 당장 (내각제를) 공론화는 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때가 되면 공론화해서 국민과의 심도있는 대화를 하며 제도개혁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홍윤오 기자>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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