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소프트웨어(SW) 산업에 있어서 미국의 위치는 가히 지배적이다. 세계 30대 소프트 웨어 기업중 77%에 해당하는 23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출액의 79%, 종업원수의 47%를 차지하고 있다. 빌 클린턴대통령이 직접 나서 금융세제지원, 지적소유권보호, 정부의 정품 구매 등 소프트 웨어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정책을 펴고 있다.미국외에도 세계 각국은 소프트 웨어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선정, 실리콘밸리와 같은 첨단산업단지를 경쟁적으로 조성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간 18억달러의 소프트 웨어를 생산하는 인도의 경우 약 1,200개 업체, 5만여명이 소프트 웨어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중 약 220개업체, 2만7,500명이 수출에 참여하고 있다. 수출 성장률은 45%. 인도 정부는 수출 이익금 대부분에 대해 면세혜택을 주고 소프트웨어기술단지(STP) 입주업체가 소프트 웨어 수출을 위해 수입하는 모든 장비에 대해 무관세 정책을 펴고 있다.
연간 11억달러의 소프트 웨어를 생산하는 이스라엘은 매년 약 500∼700명의 컴퓨터 전문가가 대학을 졸업하고 있으며 냉전의 종식으로 유입된 이민자의 약 70%가 과학기술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저임금, 고학력, 영어에 능통한 우수인력이 풍부한게 강점이다. 정부는 투자자들이 이스라엘 하이테크 회사에 투자할 경우 세금감면 혜택을 주어 해외자본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세계 2위의 소프트 웨어 수출국인 아일랜드는 농업국가로부터 탈피해 강력한 정보산업국가 건설을 국가적 목표로 삼고 있다. 국내 총 생산의 50%를 수출하고 있다. 해외자본 직접투자 유치를 위해 세금감면 혜택을 주고 연구개발 경비의 50%, 교육프로그램에 대해 100%까지 지원하고 있다. 약 50개정도의 멀티미디어 시스템 개발회사가 활동, 디지털 멀티미디어 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시장규모가 약 20억달러인 대만은 영상, 시각 정보처리, 백신 소프트 웨어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제품이 중국어 응용 소프트 웨어나 저부가가치 상품에 치우쳐 있어 대형 시스템 통합 소프트 웨어 기반은 취약하다. 대만은 80년부터 2차에 걸친 10개년 정보산업 개발계획을 통해 행정기관 및 민간기업에서의 컴퓨터이용을 촉진했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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