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소나무 5% ‘독성잔류’『솔잎 채취 주의하세요』
추석을 앞두고 송편용 솔잎 채취가 본격화하고 있다. 그러나 솔잎혹파리 방제지역이 전국에 산재, 주의가 요망된다.
27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내소나무 산림 200만㏊중 솔잎혹파리 피해지역은 전체 10%인 20만㏊. 이중 매년 4만5,000㏊에 대해 방제가 실시되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 500㏊에 대해 방제를 실시했다. 솔잎혹파리 방제를 위해 수간주사용으로 쓰이는 약품은 고독성농약으로 분류되는 포스팜액제. 잔류기간도 6개월로 길다. 이 때문에 산림청은 임신부 및 노약자의 안전을 위해 방제지역 솔잎채취를 2년간 금지토록 하고 있다.
지자체들이 방제지역에 대해 채취금지 안내판을 설치해 놓고 있지만 지역이 워낙 광범위한데다 숫자가 턱없이 부족, 방제지역인지 여부를 알기가 어렵다. 방제지역과 농약잔류기간 등을 감안하면 국내 소나무 20그루중 1그루는 송편을 찌는데 사용해서는 안되는 소나무로 추정된다는 것이 산림청의 설명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밑동에 구멍이 뚫려 있거나 금지안내판이 설치된 곳에서 솔잎 채취를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이범구 기자>이범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