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탕감 4조5,000억線… 내달 중순까지 마무리정부는 두차례의 유찰로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기아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3차입찰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최종확정하고 부채탕감규모를 4조5,000억원 안팎으로 정했다.
정부는 또 기아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이르면 28일께 입찰설명회를 열고 다음주중에 3차입찰을 실시, 다음달 중순까지는 기아처리를 마무리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7일 실무자회의를 통해 구체적 부채탕감규모와 입찰조건 일정등 세부사항을 확정한다.
정부는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규성(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과 박태영(朴泰榮) 산업자원부장관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 강봉균(康奉均) 경제수석 이근영(李瑾榮) 산업은행총재 유종렬(柳鍾烈) 기아차 법정관리인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아처리를 위한 합동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3차입찰에서 제시할 부채탕감규모는 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이 채권단 실무자회의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정하되 4조5,000억원이 적정선인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3차 입찰자격은 2차입찰의향서를 제출했던 현대 대우 삼성 포드등 4개사』라며 『다음주초 입찰설명회를 열고 입찰서류마감을 다음달 10일께로 하는등 다음달 중순까지는 기아문제를 마무리짓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3차입찰이 유찰되면 더이상 입찰을 실시하지않고 수의계약이나 빅딜방식으로 기아를 처리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 확정한 부채탕감규모는 2차입찰에서 채권단이 제시한 2조9,000억원보다 1조6,000억원이 많은 것으로 3차 입찰참여 예상업체 4개업체가운데 최소한 2개업체가 만족할만한 수준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포드사의 경우 8조원이상을 부채탕감적정선으로 제시했고 국내 3사도 자산초과부채 5조6,000억원은 전액탕감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응찰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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