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9명 의원 전원에게 정기국회 출석을 독려한 박준규(朴浚圭) 국회의장의 23일자 서한이 화제다.이유는 박의장이 『의원의 국회출석여부를 공개하라』는 참여연대의 행정소송 등을 거론하며 의원들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 박의장은 서한에서 『참여연대의 소송제기도 있거니와, 올해부터 시행된 공공기관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본회의와 상임위의 출결사항을 공개할 수 밖에 없다』고 못박았다.
지역구민을 의식해야 하는 의원들로서는 「뜨끔한」 통첩이 아닐 수 없다. 뿐만 아니라 국회의 장기공전에 따른 경실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으로 내달 29일 법정에 서야 하는 283명의 의원들에게는 더더욱 위협적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25일부터 시작되는 여당 단독 국회에 야당을 끌어들이기 위한 교묘한 협박』이라며 이를 일축했다.<유성식 기자>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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