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23일 미국 AES사와 진행해 온 한화에너지의 발전부문 매각계약을 백지화했다고 밝혔다.한화에너지는 5월28일 발전부문을 AES사에 8억7,000만달러에 양도한다는 가계약을 체결한후 구체적인 매각협상을 진행했으나 AES사가 무리한 요구를 해와 협상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백지화는 국제통화기금(IMF) 체제후 외국기업들이 자금난에 시달리는 한국기업의 약점을 이용해 헐값에 사들이려고 했다가 매각협상이 무산된 대표적인 사례라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AES사측은 가계약 체결후 한전측에 전기를 100% 공급하는데 따른 11%의 투자보수율(자기자본 대비 이익보장률)을 보장하고, 한전이 요금지불 등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정부 또는 금융기관이 보증할 것을 요구해 왔다.<이의춘 기자>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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