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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구·서울 집회에 당운 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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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구·서울 집회에 당운 걸자”

입력
1998.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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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의총 “對與 투쟁” 단합 과시/“40년 정치 돈없이 했나” DJ에 화살23일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는 모처럼 소속의원 대부분이 참석, 대여투쟁 의지를 불태우며 단합을 과시했다. 그동안 모습이 뜸했던 김덕룡(金德龍) 전 부총재와 서청원(徐淸源) 전 총장등 비주류도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에 고무된듯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비롯한 당지도부는 편파·표적 사정과 야당파괴를 강도높게 비난하면서 『당운을 건 대구 및 서울규탄대회가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TK출신 의원들은 집중적으로 김윤환(金潤煥) 전 부총재에 대한 검찰의 표적수사를 문제삼았다.

이총재는 인사말에서 『부산규탄대회를 통해 민심이 어디있는지 알게 됐다』며 『여권은 의원빼내기로 인해 정국경색이 시작됐음에도 야당에 책임을 돌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경식(辛卿植) 사무총장은 『대구와 서울대회에서 야당파괴뿐아니라 IMF 대처실패, 의회정치파괴, 민생파괴, 인사정책 파탄, 대북정책실패등 정부의 5대 실정도 함께 규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전부총재는 신상발언을 통해 『검찰이 어떤 비리도 포착하지 못하자 7∼8년전 정치자금까지 들춰내고 있다』며 『40년 정치한 사람은 정치자금없이 했느냐』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화살을 돌렸다.

박희태(朴熺太) 총무는 『검찰이 이기택(李基澤) 전 총재대행과 김전부총재에 대해 공소시효도 지난 일을 지금 거론하는 것은 명백한 「야당거물 죽이기」』라고 비난했다.

임인배(林仁培) 의원은 『대구·경북에선 요즘 TV뉴스에서 대통령 얼굴만 나오면 욕을 한다』고 말했고, 신영국(申榮國) 의원은 『당의 재정이 어려운데 세비를 갹출해서 대구대회를 우리손으로 치르도록 하자』고 호소했다.<권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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