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이명재·李明載 검사장)는 23일 한나라당 김윤환(金潤煥) 의원이 생질인 동신제약 전 사장 신진철(申鎭澈)씨를 통해 88년말부터 97년 10월까지 잔액 기준 10억∼30억원의 비자금을 관리해온 사실을 확인, 이 자금의 출처와 조성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이 비자금과 관련한 범죄혐의는 드러나지 않았으나 자금출처를 밝히기 위해 계좌추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다음주 초 김의원을 소환, 관련 혐의를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검찰은 24일 자진출두 예정인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 의원을 상대로 국세청 대선자금 모금 경위와 규모 등을 보강 조사한 뒤 25일께 정치자금법 위반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 미국에 도피중인 이석희(李碩熙) 전 국세청차장이 그동안 밝혀진 22억원 외에 신세계 2억원, 삼양사 1억원 등 3억원을 추가로 모금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김상철 기자>김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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